[인터풋볼=신인섭 기자(창원)] 김신진이 K리그1 무대 경험을 살려 팀의 승격을 도울 예정이다.
서울 이랜드는 3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경남FC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17승 7무 11패(승점 58)로, 충남 아산(승점 57)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경남은 6승 14무 15패(승점 32)로 리그 12위에 머물게 됐다.
김신진이 이랜드 임대 이적 이후 첫 골을 신고했다. 김신진은 후반 11분 정재민을 대신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첫 터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11분 변경준이 동료의 스로인을 받아 곧바로 측면을 허물었다. 이후 내준 컷백을 김신진이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신진의 득점으로 이랜드가 기세를 탔다. 이랜드는 후반 19분 변경준의 추가골과 후반 31분 브루노 실바의 쐐기골이 터지며 3-0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종료 후 김신진은 "경기에 이겨서 너무 좋고 그리고 또 득점을 통해서 이길 수 있어서 좋다. 사실 지금까지 득점을 못해서 좀 찝찝한 마음도 있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뭔가 개인의 득점보다는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그걸 더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 성적도 좋고 플레이오프 갈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진은 지난여름 FC서울을 떠나 이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8월 부산 아이파크와의 맞대결을 통해 이랜드 데뷔전을 치렀고,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9경기를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다 경남전 데뷔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랜드는 다가올 전남 드래곤즈전에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2위에 오르게 된다. K리그2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김신진의 K리그1 무대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신진은 "사실 아직까지 플레이오프에 대한 거는 생각하지 않고 일단 남은 한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 하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만약에 플레이오프 가게 된다 그러면 오히려 저희가 더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도전하는 입장으로서 일부 팀들은 뭔가 지켜야 하는 입장으로서 부담감도 있을 거고 저희는 마음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공교롭게도 경남엔 같은 FC서울 소속인 박동진이 뛰었다. 김신진은 "경기 전에는 뭐 만나서 근황 얘기도 좀 하고 그리고 동진이 형이 저보다 2부 팀 와서 경험이 많고 같은 포지션에 대해서 경험이 많다 보니까 지금 각자 상황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마음 편하게 얘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신진은 "일단 2위로 플레이오프로 가는 게 첫 번째 목표고 그리고 플레이오프 가게 된다면 그냥 승패를 떠나서 정말 후회 없는 축구를 하면서 즐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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