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4일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19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 당기순손실 265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성장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에 여러모로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한편, 자사가 기존과 달리 다각화된 신작 포트폴리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RPG, 전략, 슈팅, 서브컬처, MMO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 중이며, 플랫폼 측면에서도 PC 및 콘솔을 포함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준비 중인 신작 중에서는 4분기에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는 내부적으로 흥행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신작 5종이 준비 중이다. 엔씨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아이온 2', 'LLL', '택탄' 3종 외에도 최근 발표한 빅게임스튜디오의 '브레이커스' 역시 출시 예정이다. 또한 기존 IP 기반의 글로벌 타겟 게임 1종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엔씨는 문로버게임즈와 빅게임스튜디오 외에도 추가적으로 국내 1곳, 해외 1곳에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곧 시장에 발표할 예정이다. 1종의 게임은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며, 다른 하나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홍원준 CFO는 "3분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부트 월드 흥행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50% 수준의 성장을 이루었다. 또 '블레이드 & 소울 네오'도 최근 6년 중 최고 트래픽을 달성했다. 고객의 마음과 시각에 입각해서 기존 IP의 숨겨진, 발현 됐어야 할 가치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유저들의 목소리와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변화된 방식을 다른 게임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문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CFO는 "제일 중요한 것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재고하고자 함이다. 엔씨의 내부 게임에 대한 기대 수준, 평가의 벽이 높은데 이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시간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점을 고려해 향후 신규 IP들의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한 변화임을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신규 IP는 전문 스튜디오 체제로 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현재 비용 효율화를 위해 개발 프로젝트 6종을 중단하고, 일부 조직 정리 및 전사 희망 퇴직이 시행되고 있다. 엔씨는 2024년 4분기 중으로 이러한 개편 작업을 마무리 하고 내년 2025년부터 새로운 비용 구조와 체제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엔씨는 희망 퇴직, 프로젝트 정리, 분사 등을 모두 마무리 짓고 현재 4천명대 중반인 본사 인력을 내년 중으로 3천명대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홍원준 CFO는 "저희가 현재 상황을 얼마나 엄중하게 보고 있는지 말씀드리고 싶다. 과감한 결단으로 변화하지 않을 시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여러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2025년부터는 시장과 투자자 분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목표를 갖고,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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