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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를 향한 정책 수립에 나선다. 국제 현안 분석을 토대로 케이(K)-담론을 발굴하고, 선진적 해외 홍보 전략을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4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신동천·이하 경사연)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아가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 자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난 50여 년간 한국 관련 외신기사를 수집·분석하고 정부 부처, 국회 등 우리나라 주요 의사결정 기관들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해왔다.
경사연은 경제·인문 사회 분야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다. 분야별 심층 분석과 국가전략 수립, 구체적 정책 조언이 가능한 전문 인력과 방대한 자료를 결집해 왔다. 그동안 외교부와 통일부 등과 중요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문체부와도 손을 잡은 것이다.
문체부와 경사연은 이번 협약에 따라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 내년도 국제 현안을 전망하는 분석을 진행하고 전문가 기고와 토론회 개최, 국외 홍보 전략 범부처 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분야별 우리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장기적으로는 두 기관이 보유한 정책 연구데이터와 해외 정보 플랫폼들을 공유하고, 활용해 전략적 해외 홍보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보근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은 전문 분석 역량과 정책 기획 역량을 갖춘 두 조직의 의미 있는 만남”이라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담론과 의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인적, 정책적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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