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루시드폴X정재형 지원사격…이상순, 첫 라디오 DJ 데뷔 '완벽 입담' (완벽한 하루)[종합]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이상순이 안정적 진행으로 첫 라디오 DJ 데뷔를 마쳤다. 

4일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가 첫 전파를 탔다. 이상순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취자들을 만난다. 

이상순은 "라디오 DJ를 항상 하고 싶었는데 제주에 오래 살다보니 제안들이 몇 번 와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서울 온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MBC에서 저를 낚아챘다"며 감사인사로 첫 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4시에 어울릴까란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며 "저같은 스타일로 해도 좋아하는 분들 계실거란 기대감에 맡게 됐다"고 밝히며 윤도현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DJ로 나설 것을 밝혔다. 

이어 '절친'이자 제주도 지역 주민이었던 루시드 폴이 본명 조윤성을 쓰며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요청했다. 루시드폴은 제주도에서 감귤농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상순이가 갑자기 제주를 떠나서 정말 서운했다. 외로움에 몸을 떨며 잠 못 이뤘다. 루시드폴의 '트랜센던스'를 신청한다. 어제 뒷고기를 함께 먹은 정재형, 유희열과 함께 듣고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상순은 "지금 감귤농사 수확으로 굉장히 바쁜 때인데 사연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제주의 삶의 행복했으면 좋겠다. 루시드폴의 '트랜센던스'는 저는 굉장히 좋아하지만 저희 방송에 안 맞는 노래라 안 튼다. 다음부터는 노래 신청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순은 "루시드폴의 '트랜센던스'는 60분짜리 곡이다. 그러면 제가 말을 할 기회가 없다. 그래서 제가 엄선한 곡을 들려드렸다. 다음에 제대로 된 신청곡을 보내주시면 들려드리겠다"며 "상품으로 탈모샴푸를 보내드린다. 어제 만났는데 좀 필요하실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이진아에 이어 윤석철이 로고송을 불렀다. 이상순은 "같은 회사라 부탁하기가 쉽다"며 "악기 중고 거래를 앞두고 있다. 제가 파는 입장이라 뭘 해달라고 하면 뭐든 할 기세이다. 그걸 이용해서 부탁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순은 절친 정재형과 전화연결을 했다. 그는 "사실 누군지 아직 못들었다. 인생선배이자 DJ 선배라고 들었다"고 했고, 정재형과의 통화에 반색했다. 

정재형은 "루시드폴이 집에서 자고 갔다. 설거지 남겨져있어서 하다가 집에 갔다"며 "목소리 톤을 더 올리라고 하지 않았냐"고 질책했다. 이상순 역시 "어제 조언을 받고 많이 올렸다"며 "만나서 해준 조언 덕에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게스트 출연 약속까지 받아내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안테나, MBC 


명희숙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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