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째 '연락 두절' 세입자… 문따고 들어가니 뱀 수백마리 '꼬물꼬물'

수개월째 '연락 두절' 세입자… 문따고 들어가니 뱀 수백마리 '꼬물꼬물'

머니S 2024-11-04 17:2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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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연락이 두절된 세입자가 애완용 도마뱀과 뱀을 장기간 방치하게 해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수개월째 연락이 두절된 세입자가 애완용 도마뱀과 뱀을 장기간 방치하게 해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애완용 도마뱀과 뱀을 장기간 방치해 사망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청주 흥덕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원룸에서 기르던 도마뱀 232마리와 뱀 19마리를 방치해 일부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1일 A씨가 거주 중인 원룸의 집주인은 세입자와 몇 달째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원룸에 들어갔고 게코도마뱀 80마리와 뱀 15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동물보호센터 측에 남아있는 동물들을 구조해 줄 것을 의뢰했고 도마뱀 152마리와 뱀 4마리를 구조했다. 동물보호소 측에 따르면 죽은 동물들은 2개월 이상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죽은 뱀 중에 일부는 국제멸종위기종(CITES)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신고가 이뤄진 이후 A씨는 집주인에게 연락해 "생활고로 타지역에 일하러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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