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4일 삼성 라이온즈 출신 외야수 김동엽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990년생 김동엽은 장타력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기량이 만개하지 못했다. 2009년 천안 북일고를 졸업한 김동엽은 미국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 입단했지만 빅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2016년 국내로 돌아왔다.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 입단하며 국내로 복귀한 김동엽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22개, 27개의 홈런포를 터트리며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보였고 2018년 키움과 삼성 라이온즈, SK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2020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9안타와 함께 20홈런 타율 0.312의 성적을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부진과 부상, 수비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점차 기회를 잃었고 올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김동엽은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6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543안타 92홈런 316타점 26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키움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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