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SK AI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라마3 모델로 16단 제품을 트레이닝 한 결과 12단 제품 대비 학습 분야에서 18%, 추론 분야에서는 32% 성능이 향상됐다"며 "향후 당사의 AI 메모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샘플은 내년 초 엔비디아에 제공될 예정이다.
16단 HBM3E도 SK하이닉스가 독자 개발한 MR-MUF(Mass Reflow-Molded Under Fill) 공정이 활용된다. HBM은 D램을 8단, 12단 쌓아 생산되고 있는데 SK하이닉스는 칩 간 전기적 연결을 위해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간 사이에 주입하고 굳히는 MR-MUF를 활용 중이다. 또 곽 대표는 칩들 사이에 있는 범프를 없애 칩 두께를 줄이는 데 필요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SKC의 자회사인 앱솔릭스를 통해 유리 기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재 앱솔릭스는 올해 준공한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시제품 양산을 시작했고 이로 인해 미국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도 배정받은 상태다. 유리 기판 공급 시점은 오는 2025년이다. 첫 고객사는 미국 AMD로 알려졌다.
한편 SK그룹은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5일까지 'SK AI 서밋'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SK가 전 세계 AI 대표 기업인과 학자, 전문가 등을 현장 또는 화상으로 초청해 처음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심포지움으로 오픈AI,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이 함께 했다.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