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돌아선 엔씨소프트…"영업비용 증가"

적자 돌아선 엔씨소프트…"영업비용 증가"

이데일리 2024-11-04 16:02:43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영업비용 증가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 앤 리버티(TL)’ 흥행과 강도 높은 체질 개선으로 향후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엔씨소프트)


4일 엔씨소프트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019억3700만원, 영업손실 142억 9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265억원이다.

이번 실적 부진은 신작 출시 등으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마케팅비는 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신작 출시 및 라이브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 사업 활동의 영향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원, 아시아 494억원, 북미·유럽 28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381억원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534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9% 늘었고, 이용자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807억원이다.

지난달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TL은 글로벌 이용자 452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Top Sellers) 1위에 오른 뒤 주요 국가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은 10월 BNS NEO 서버를 출시한 후 높은 트래픽을 유지 중이다.

구조 개편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한다. TL, LLL, TACTAN(택탄) 등 지식재산권(IP)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엔씨소프트는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4분기 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LLL, TACTAN 등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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