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차범근-차두리’에 이은 ‘부자(父子)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을용(49)과 아들 이태석(22)이다.
이태석은 4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11월 A매치 명단 26인명에 포함됐다.
이태석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장남이다. 2021년 만 19세에 FC서울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7월 포항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14경기를 뛴 기대주였고 A대표팀에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태석의 발탁으로 한국 축구는 고(故) 김찬기-김석원, 차범근 전 감독-차두리에 이은 3번째 ‘부자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홍 감독은 이태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포항 이적 후 다른 포지션(수비수에서 공격수로)을 보면서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FC 서울과 경기에서 본 포지션으로 경기하는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풀백 포지션이 항상 고민이다. 이태석은 전형적인 풀백 스타일이라 이번에 발탁해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태석의 최고 장점은 아버지를 꼭 닮은 날카로운 왼발 킥과 활동량으로 꼽힌다. 이태석은 지난 4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도 왼발 크로스로 3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국가대표가 됐다고 해서 출전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홍 감독은 11월 2연전에 대해 “저희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컨디션이나 경기와 훈련에 임하는 자세를 꾸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