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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종자 전문 기업 농우바이오가 카타르 국영기업 하사드푸드로 수출하는 정부사업에 참여한다.
하사드푸드는 카타르 정부가 식량안보를 위해 설립한 국영기업으로 농업·축산·식품 등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다.
농촌진흥청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하사드푸드’와 사막기후에 맞는 우리나라 농업 기자재 수출을 타진하는 실증 사업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카타르 농업 환경에 적합한 수출 유망기술을 발굴하고자 산업계·학계와 논의를 거쳐 최적의 스마트농업 기술·기자재 묶음을 만들었다.
카타르는 극심한 사막기후로 혹서기(6월∼10월)에는 기온이 40∼50도(℃)에 육박하고 물이 부족해 농업이 발전하기 척박한 환경 지역으로 꼽힌다.
주요 실증기술은 ▲토양온도를 경감시키는 저온성 멀칭필름(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온실 피복필름(연세대학교·일신하이폴리) ▲내서성 종자(농우바이오) 등으로 구성했다. 하사드푸드는 자체 보유한 330㎡(100평)형 온실 4개동을 지원키로 했다.
실증 사업은 우리나라의 저온성 피복필름과 멀칭필름을 사용했을 때 온실 내부와 토양온도 경감효과, 토양수분 보존 효과, 내구성 등을 카타르 현지 상용 필름과 비교 검증한다. 실증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1년 간이다.
저온성 피복필름과 멀칭필름은 스마트 기술 투입으로 기존 필름 대비 재배 온도를 낮추는 기능이 뛰어나 아랍에미리트(UAE), 아프리카 등에서 재배 생산성 향상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농우바이오는 다양한 농작물의 종자 개발·판매를 통해 농업의 혁신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내서성(내열성) 종자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수확량을 보장할 수 있는 내서성 종자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내서성 종자 제품군은 벼, 옥수수, 토마토 등이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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