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뭐 선동할 의도는 없었고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면 미안하다
나는 아파트 살아도 병신 같지만 나 혼자 먹을땐 유난떤다고 집에선 정수기 물로 국 끓이고 라면 끓이고
시골이나 이런데서 그냥 수돗물로 끓이든 머리카락 한 두개쯤 나와도 그냥 빼고 잘 쳐먹는다
엄마가 그냥 수돗물로 국 끓여줘도 잘 먹는다
그냥 내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거라도 해야지.. 이 정도 까지야 남한테 강요할 생각도 없고
나보고 상수도 일하는건 맞냐, 어디서 존재치도 않는 사진 퍼와서 선동하냐 하길래
그냥 내 자격증 한 두개랑 아래에 우리 회사가 '올해' 시공중인 노후관 교체 공사 현장 사진 일부 첨부한다.
이런것까지 뭐 어디서 퍼왔다고 하면 할말은 없고
뭐 내가 이런말을 할수 있는 자격이 되는 공인된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냥 현업 종사자 한명으로서 개인적인 견해정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
공사 현장은 수도권 시내이고, 근처에 상가, 학교, 아파트 몇 단지 있음.
근처에서 적수, 녹물 이런 민원 들어온적 거의 없었고
만약에라도 민원 들어오면 시에서 잽싸게 우리같은 업자 시켜서 근처 소화전, 이토변 통해서 물 맑아질 때까지 퇴수 조치 한다
시에서는 녹물나온다는 민원이 들어와서 한 급하게 한 공사가 아니라
올해 교체 연식이 도래해서 계획 구간에 있던 것 같다.
대략 추정하는건 86~88년도 사이에 매설된 관이 아닐까 싶네 관종은 추정하건데 옛날에 쓰던 도복강관인것 같고
공사 구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노후관로 일부랑은 연결을 중간에 제수변을 달아서 연결을 해야해
그래서 저렇게 천공 작업을 해서 관 단면 일부를 원형으로 잘라내는데 잘라내면 단면이 저렇다
요새 저런 관이 어딨냐? 하길래 그런 관 사진 가져온거다
사진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건 현장 위치가 너무 많이 노출되면 알만한 사람은 알아볼 것 같아 잘라서 그렇고
저 상태를 손으로 만져보면 딱딱하게 결정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유속 흐름 상태에서는 쉽게 벗겨지지 않아
다만 어느 근처에서 상수관로 제수변이 누수 공사라던가 기타 공사로 단수를 위해 개폐를 하는 과정에서
평소와 유속 흐름이 달라져서 순간적인 충격에 일부가 떨어져 나갈 수 있어. 그럴 때 적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고
보통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고 개폐를 너무 빠르게 해서 그렇거나 관 자체가 노후도가 매우 심각할때 발생 해
나는 아무래도 하는 일이 그거라서 예민하게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 일상에서는 누군가 알아서 관리 하기 때문에 겪지 못할 사소한 일이라 무던하게 느낄 수 있어
그런 민감함의 차이를 내가 과장해서 쓴 것 같아 오해의 소지가 생겼다면 다시 한번 사과한다
일상에서 수돗물 먹을 때 몸에 유해할 것 같으면 이미 탁도, 냄새부터 느껴지니 음용에 거부감이 들거고
그렇지 않다면 사실 대부분 인체에 무해해서 바로 섭취해도 괜찮긴 할거야
하지만 내가 거주지역 주변의 환경, 거주지역의 내부 배관 노후도를 일일이 판단할수 없기 때문에
지역, 노후도에 따라서는 음용이 아니라 샤워조차 힘든 물이 나오는 환경도 본적이 있어서,
노후된 곳이라 가정하고 쓴 글이라 일부 사람에게는 과장된 글이라 느껴졌던 것 같다.
반대로 누구한테나 100% 믿고 음용해도 된다는 것도
누구한테는 오해를 살 여지가 있으니 그렇게는 말을 못하고
결과적으로 찝찝해서 안먹냐, 데이터를 신뢰하고 먹냐 하는 마인드셋의 차이라고 생각해
데이터상으로만 보면 바로 음용을해도 100% 인체에 무해하다고 봐도 무방해
비유를 하면 정수장에 누가 침 뱉었다 쳐도
정수장은 기본이 수십만리터 단위라 침 한덩이는 비율로 치면 있지도 않은 극소량인데
침 하나가 수십만리터의 물에 희석이 되면 수질에는 데이터상 문제가 생기지 않더라도,
거기서 누가 침뱉었다고 소문이 나면 거기서 나온 물을 바로 마시기 찝찝할거 아니야.
수돗물을 바로 음용하냐, 끓여서 마시냐 정수기를 쓰냐 그건 그런 개인 심리의 판단이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심리를 적어도 내가 따라서 마신물은 정수기통해서 먹는걸로 안심이 될 것 같다 생각한거고 강요할 생각은 없다
그냥 수돗물 마시겠다고 하면 그냥 그거대로 틀린 말 아니고
정수기로 라면끓인다고 유난떠는 사람들도 이해가 되니까 쓴 글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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