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임주연 기자] KB손해보험이 중요한 소송 사건에 대한 공시 내용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4일 서울중앙법원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부전 마산 복선전철 공사 관련 보험금 소송은 오는 12월 18일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소장을 접수한 뒤 올해 6월 12일과 9월 25일 변론기일이 속행됐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공시한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서 소송일정에 대해 ‘변론기일 미지정 상태로 원고측 준비서면 제출’이라고 작성했다.
지난해 11월16일 이후 약 반년 이상 내용이 반영 안 된 셈이다.
이 소송의 소송가액은 2266억7200만원이며, 향후 전부 패소시 95억2000만원의 재무적 손실을 끼칠 수 있다.
이 사건은 보고서 중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에서 중요한 소송사건으로 분류돼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와 신고업무 담당이사는 “직접 검토한 결과 중요한 기재사항의 기재 또는 표시의 누락이나 허위의 기재 또는 표시가 없고, 이 공시서류에 표시된 기재 또는 표시사항을 이용하는 자의 중대한 오해를 유발하는 내용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하였음을 확인한다”는 확인서에 서명한 바 있다.
본지는 이에 대해 KB손해보험 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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