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절친을 살해하고 도주한 60대가 범행 15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경찰 마크./사진=뉴시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여수 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전날 밤 11시14분쯤 여수시 신월동 한 주택에서 70대 여성 B씨의 우측 가슴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함께 살던 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새벽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숨진 B씨의 가족과 오래 전부터 절친하게 지낸 사이로 드러났다.
A씨는 B씨 가족이 대문 옆 계량기 위에 집 열쇠를 놓아둔다는 사실을 떠올려 집에 침입한 뒤 범행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A씨를 순천터미널에서 붙잡았다. 범행에 쓰인 흉기는 도주 과정에서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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