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손실 '4149억원' 적자전환

에쓰오일, 3분기 영업손실 '4149억원' 적자전환

프라임경제 2024-11-04 15:14: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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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에쓰오일(S-OIL, 01095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4149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8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와 환율 하락과 같은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 부문 매출은 6조8944억원, 영업손실은 57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질유 시황 부진 등의 하락 요인과 납사 수요 개선 등의 상승 요인이 더해져 소폭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16억원, 5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시장은 아로마틱 원료의 휘발유 혼합 수요 감소와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조정됐다.

에쓰오일 본사. = 조택영 기자

폴리프로필렌(PP) 시장은 역내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은 중국 설비 보수 및 가동률 조정으로 시황이 유지됐다.

윤활 부문 매출은 7446억원, 영업이익은 1538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그룹 II 공급으로 시황이 유지됐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반등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에 정유사의 가동률 조정과 연말 항공유·겨울철 난방유의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진행률은 42.0%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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