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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CEO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AI의 실현:GenAI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리 CEO는 행사 현장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고 온라인 연결을 통해 연설했다.
중국 IT업계의 권위자로 꼽히는 리 CEO는 스타트업 링이완우의 창업자이자 시노베이션벤처스 회장이다. 그는 전 구글 중국 CEO 이자 마이크로 글로벌 부사장, SAP와 시스코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 17개월간의 암 치료 후 업무에 복귀했으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조사됐다.
그는 틱톡과 우버 앱이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킨 것처럼 앞으로 AI 네이티브 앱이 AI 시대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내다봤다. 리 CEO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앱이 AI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전엔 존재하지 않았던 AI 네이티브 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CEO는 “향후 2년 안에 AI도 오늘날의 도우미인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챗GPT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검색 및 정리 기능으로 이동하고, 멀티모달 소셜 상호작용으로 이동하고, 트랜잭션(거래) 지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AI 네이티브 시대가 오면 생성형 AI는 단순히 문자로 대답하는 기능을 넘어 영상이나 사진으로도 답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론 비용이 10배가량 저렴해지고 있어 현재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만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리 CEO의 경우 2년 안에 추론 비용을 500배 절감했다고 밝혔다.
리 CEO는 “2026년께 복잡한 작업까지 AI가 처리할 것”이라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스마트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임베디드 로봇 등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엔 AI 네이티브, 2026년엔 AI 에이전트, 2027년엔 AI 임베디드 등이 머지않아 구현될 것”이라며 “반복적인 작업에서 해방시킬 미래가 머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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