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발생한 강간 미제 사건의 용의자가 7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2024년 10월 13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준강간 혐의로 교육행정직 30대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17년 9월 인천의 한 축제장 천막에서 공범 B씨와 함께 술에 취한 여성 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범 진술로 덜미...여고 행정실 근무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펼쳤지만, 범인을 찾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남겨놨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B씨가 경기도 과천에서 또 다른 성범죄를 저질러 붙잡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7년 전 범행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B씨의 DNA를 확인한 결과, 2017년 미제로 남은 인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와 일치한다'는 국과수 소견이 나온 것입니다.
이에 경찰이 B씨를 추궁한 끝에 “A씨와 함께 성폭행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체포 당시 A씨는 경기도의 한 여고 행정실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B씨는 앞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유전자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상태”라며 “조만간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소름이네 이런 식으로 숨어있는 범죄자가 얼마나 많으려나", "여고 행정직원ㄷㄷㄷ", "형은 얼마나 받으려나", "제발 처벌 좀 강화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직 경찰, 13년 전 미제 강간사건 용의자로 검거
한편 지난 9월에는 미제로 남아있던 13년 전 강간사건의 용의자로 현직 경찰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24년 8월 28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현직 경찰관이었던 A씨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귀가하던 중 영업이 끝난 은평구 노래방에 무단으로 들어간 3시간 가량 머문 '주거침입'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A씨의 DNA를 분석·대조한 결과 13년 전 미제 강간 사건의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씨가 용의자로 지목된 미제 사건은 2011년 서울 강남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피의자는 술에 취한 채 길을 걷던 여성을 쫓아가 강간을 저지른 뒤 증거 인멸을 위해 피해자가 몸을 씻는 것까지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로 지목된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청와대 경비단에 소속돼 근무 중이었고, 체포 당시에는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위였으나 현재는 직위해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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