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유머 감각, 자녀와 정서적 유대감 높인다

부모의 유머 감각, 자녀와 정서적 유대감 높인다

데일리 포스트 2024-11-04 14:1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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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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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부모의 유머 감각이 자녀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머는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거나 교류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유머와 놀이의 영향을 연구해 왔지만, '육아에서의 유머 사용'에 대해서는 정식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논문 최대 저자이자 미국 보스턴 소아병원 소아과 레지던트인 루시 에머리(Lucy Emery)는 "비즈니스와 육아 사이에는 둘 다 위계질서(hierarchie)가 존재한다는 흥미로운 유사점이 존재한다. 비즈니스에서는 유머가 긴장감을 완화하고 협업과 창의성을 위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팀은 유머와 육아에 관한 사람들의 경험과 의견을 측정하는 설문지를 작성하고 온라인상에서 312명의 참가자에게 답변을 받았다. 참가자 연령대는 18~45세로 그중 남성이 63.6%, 전체에서 차지하는 백인 비율은 76.6%였다.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PLO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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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유머 감각이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고 응답했으며 71.8%는 '유머가 효과적인 육아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찬성했다. 또 참가자 대부분이 실제로 육아에 유머를 사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사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PLO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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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감각이 있는 부모의 양육은 자녀의 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부모와의 관계가 양호하다고 답한 참가자 중 63%는 부모가 유머러스하다고 답했고 유머러스하지 않다는 비율은 3.7%에 그쳤다. 또 '부모가 나를 잘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참가자 중 68.4%는 자신의 부모가 유머러스하다고 답했고, 유머러스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5.6%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벤자민 레비(Benjamin Levy) 교수는 "유머는 인지 유연성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낮추며, 창조적인 문제 해결력과 회복력을 촉진할 수 있다"며 유머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부모가 육아에 유머를 사용하면 자녀와의 관계가 양호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부모 집단을 조사하고 있으며, 부모의 경험에 근거한 정성적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에머리 박사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애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유머는 그 긴장과 위계질서를 분산시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양쪽의 기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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