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 토막 살인·유기한 군 간부… 신상 공개 검토 및 영장 신청

군무원 토막 살인·유기한 군 간부… 신상 공개 검토 및 영장 신청

머니S 2024-11-04 13:5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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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30대 여성 토막 시신'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용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 밝혔다. 강원 경찰청 전경/사진=뉴스1 '북한강 30대 여성 토막 시신'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용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 밝혔다. 강원 경찰청 전경/사진=뉴스1
'북한강 30대 여성 토막 시신'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용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강원청 형사기동대는 살인 및 시체손괴, 사채은닉 혐의로 긴급 체포한 30대 후반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육군 중령 진급 예정자인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경기 과천 소재 한 군부대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내부에서 30대 여성 B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건 당일 밤 9시쯤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사체를 훼손하고 이튿날 밤 강원 화천 북한강에 사체를 은닉했다. A씨는 10여년 전 화천지역 군부대에서 근무해 해당 지역 지리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이후 B씨의 모친은 "B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 B씨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군 간부와 군무원으로 평소 친하게 지내다 사건 당일 갈등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기 과천 소재 군부대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한 군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고 B 씨의 군무원 임기는 지난달 말 끝날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46분쯤 화천군 화천읍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에서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에는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사체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체 일부가 발견된 장소는 최초 신고 지점에서 약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지난 3일까지 경찰은 몸통과 팔, 다리 등 사체 8개가 담긴 비닐 자루를 발견했다. 비닐 자루에는 시신 훼손 장소에 있던 공사장의 돌멩이 등이 함께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물과 신체 일부에 대한 지문 감식 및 DNA 감정 등을 통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피해자 통화내역 등 통신 수사, 피해자 가족 탐문 등을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증거를 확보한 후 지난 3일 오후 7시12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를 배회하던 A씨를 긴급 체포하고 차량 및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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