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중한 업무와 악성 민원, 조직 내 부당한 갑질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엔 경북 영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돼 공무원노조가 대책 회의에 들어간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께 영주시 문수면 한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 안에서 영주시청 소속 공무원 A(여·53)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평소 우울 증세를 보였다는 A 씨 남편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A 씨 주변인 조사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영주시공무원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 대책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매체에 "A 씨가 업무로 힘들어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돼 확인 차원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엔 경북 봉화에서 봉화군청 소속 20대 주무관 B 씨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그의 유서로 추정되는 쪽지가 발견됐다.
며칠 앞서 지난달 10일엔 전남 광양시청 소속 20대 여성 공무원 C 씨가 자기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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