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한국석유공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탐사 시추 해역의 세부적 좌표가 포함된 계획안을 마련했다. 석유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에게 최종 보고서를 제출 후 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추에 참여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도 곧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동해안 일대에서 석유와 가스가 가장 많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첫 탐사 장소로 선정해 시추 작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석유공사와 정부는 미국 엑트지오사의 자문 등을 거쳐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석유나 가스 등 자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층구조인 유망구조를 7개 발견했고 대외 보안을 위해 유망구조를 '대왕고래' '오징어' '명태' 등 해양 생물의 이름을 붙여 관리해왔다. 이 중 8공구와 6-1공구 북부에 위치한 유망구조 '대왕고래'는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이에 첫 탐사시추 장소로 선정됐다.
석유공사는 오는 12월 중순부터 첫 시추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추팀은 해수면 아래 1㎞ 이상 깊이의 대륙붕 해저까지 시추공을 뚫은 후 암석 시료를 확보해 해당 좌표의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작업 결과는 2025년 상반기쯤 나올 예정이며 사업성 여부가 결정지어질 전망이다.
관련 법령상 석유공사는 이달 중순까지 시추 한 달 전까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계획 승인 신청서를 내야한다. 산업부는 승인 신청서가 접수되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고 시추 계획을 심의해 최종 허가할 계획이다.
첫 시추선인 웨스트 카펠라호는 동남아 해역에서 출발해 12월10일쯤 부산항에 도착한 뒤 대왕고래로 이동해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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