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상엔 김유훈 학회장·임시근 교수·장성만 경감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은 4일 제76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이해 과학수사관들이 갖춰야 할 핵심 가치를 담은 '과학수사관 윤리규범'을 선포했다.
윤리규범은 ▲ 진실추구 ▲ 중립성 유지 ▲ 증거보호 ▲ 전문성 향상 ▲ 절차 준수 ▲ 인권 존중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윤리규범은 과학수사 표준업무 처리 지침에 반영돼 향후 과학수사관 신규 임용 및 교육 등에 활용된다.
형사사법·법과학 전문가 5명의 자문과 내외부 설문 등을 바탕으로 핵심 윤리를 선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윤리규범 선포식과 함께 제20회 과학수사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김유훈 대한법의학회 학회장, 임시근 성균관대 교수, 장성만 경남경찰청 과학수사계 경감이 각각 법의학, 법과학, 경찰 과학수사 분야를 대표해 수상했다.
김유훈 회장은 1999년∼201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법의관으로 근무했고, 이후 법의 전문가로 변사·살인사건 현장에서 검안 업무에 종사해왔다.
임시근 교수는 1997년∼2019년 국과수 유전자분석과에서 근무하는 등 27년간 DNA 감정으로 사건 수사를 지원해왔다. 일명 'DNA법'(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에도 기여했다.
장성만 경감은 21년 베테랑 과학수사관으로 밀양 대형산불 화재 원인 규명, 화재·폭발사건 연구·교육을 통해 경찰 화재감식 전문성 강화에 이바지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한국 과학수사는 세계를 끌어나갈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며 "범죄의 초국경화나 인공지능 악용 등에도 대응해 새 지평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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