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가동민 기자(신문로)] 이기혁이 수비수로 자리를 바꾸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11월 월드컵 예선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있었다. 김경민, 이태석, 김봉수, 이현주가 최초 발탁됐다. 이기혁도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이기혁은 최초 발탁은 아니지만 2022년 이후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게 됐다.
이기혁의 원래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발밑이 좋고 침착성이 있어 중원에서 볼 간수, 볼 배급에 장점을 나타냈다. 하지만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FC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강원에서 이기혁은 새로운 축구 인생을 펼치게 됐다. 시즌 초반 김영빈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이기혁이 센터백으로 나왔다. 윤정환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이기혁은 미드필더 시절부터 보여줬던 빌드업 능력을 후방에서도 발휘했다. 그러면서 강원이 후방에서부터 압박을 풀어 나오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게다가 왼발잡이라 왼쪽으로 빌드업을 전개하는 것도 좋았다.
이기혁은 시즌을 치르면서 여러 자리에서 뛰었다. 센터백,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까지 담당했다. 강원이 스리백을 사용할 때 이기혁이 왼쪽 윙백으로 나오기도 했고 포백에서도 왼쪽 풀백을 책임졌다. 이기혁은 측면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대표팀 소집까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이기혁에 대해 “이기혁은 활용도가 많은 선수다. 멀티성이 좋다. 중앙 수비수, 풀백,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꾸준히 경기력도 좋은 상태를 유지했다. 우리가 잘 활용해서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풀백과 중앙 수비수 역할 중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강원에서 포지션을 변경해 대표팀에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문기는 지난 시즌 윤정환 감독을 만나 우측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번 시즌에도 풀백으로 출전했고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했다. 황문기는 9월 A매치 때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뽑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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