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11월 A매치에 손흥민(토트넘)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11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각각 원정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는 손흥민도 포함됐다.
홍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1월 A매치에 손흥민을 발탁한 이유를 취재진에게 직접 설명했다. 홍 감독에 따르면 무엇보다 손흥민 본인이 축구대표팀에 합류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통화를 했다. 그동안 부상 중이라 많은 부담을 주진 않았다. 본인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의 컨디션을 보호해야 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남은 2경기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그러면서 "손흥민이 경기 출장했다고 해서 대표팀에서 무리하게 부담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 출전 시간을 봐야 하는 이유는 그것에 따라 우리도 시간 조절을 정해야 한다. 그 포지션에 다른 선수들도 있고 이번에도 준비하고 있다. 언제든지 플랜B는 구상해야 한다. 우리의 경기 모델은 항상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지난달 요르단, 이라크와 치른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 참여하지 못했다. 당시 홍 감독은 명단 발표 때는 손흥민을 포함한 채 그의 몸 상태를 지켜보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소집을 앞두고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신 홍현석을 발탁했다.
이후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 공식전으로는 4경기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부상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아 다시 회복에 전념했다.
손흥민은 그러고는 약 2주 만인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 출전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이후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
골키퍼(GK):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수비수(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미드필더(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하노버) 김봉수(김천)
공격수(FW):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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