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복귀·이태석 첫 승선·이승우 제외… 홍명보호 중동원정 명단 발표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다시 국가대표팀으로 돌아온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후 손흥민의 모습. /사진=뉴스1

부상으로 잠시 국가대표팀을 이탈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돌아온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명단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0월 명단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이 포함됐다. 이 밖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유니온 베를린)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혔다.

이번에 첫 선발된 선수들도 있다. 이태석(포항), 김봉수(김천), 이현주(하노버), 김경민(광주)가 생애 첫 대표팀 소집 부름을 받았다. 이태석은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이을용의 아들이다.

지난 3, 4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빈자리를 메우며 맹활약한 배준호(스토크시티)도 다시 소집됐다. 다만 홍 감독이 직접 유럽으로 넘어가 면담까지 진행했던 이영준(그리스호퍼)은 뽑히지 않았다. 지난 A매치에 대체 발탁됐던 이승우(전북 현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아 지역은 3차 예선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현재 한국은 승점 10(3승 1무·8득점 3실점)으로 B조 1위에 올라있다. 이번 5,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낼 경우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이번 2연전은 모두 원정경기다. 5차전 상대는 쿠웨이트로 오는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 자베르 알 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6차전 팔레스타인전은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6차전 A대표팀 명단 (26명)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 이기혁(이상 강원)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정우영(유니온 베를린)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하노버) 김봉수(김천)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