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힘든 일정을 헤쳐가고 있는 김민재가 이달 말 ‘죽음의 3연전’ 편성을 받아들었다.
4일(한국시간) 결정된 2024-2025 독일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16강 대진에서 빅 매치가 성사됐다. 바이에른과 바이엘04레버쿠젠이 맞붙는다. 전통의 최강팀이자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1위인 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했고 현재 4위인 팀의 맞대결이다.
힘든 일정을 헤쳐가고 있는 유럽 강팀들 입장에서는 대진이 중요한데, 바이에른은 12월 초 죽음의 3연전을 치르게 됐다. 먼저 11월 27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빅 매치를 치른다. 이어 12월 1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원정 경기를 갖는다. 여기에 이어 포칼 16강은 12월 4일 또는 5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빅 매치가 세 번 연속이다.
레버쿠젠은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무관의 강자’로 유명한 레버쿠젠은 21세기 들어 포칼 준우승만 세 번 하다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포칼 2관왕을 차지하면서 결승전 징크스를 싹 씻어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전은 바이에른 입장에서 치욕적인 경기로 남았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바이에른은 무승부를 따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레버쿠젠의 경기력이 더 좋지만 바이에른 역시 치열한 추격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후반기 들어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졌고, 토마스 투헬 당시 감독이 레버쿠젠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무리수를 뒀다. 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소화하느라 컨디션이 떨어진 김민재의 급한 투입, 갑작스런 스리백 변화 등의 승부수가 모두 빗나가면서 0-3으로 크게 졌다. 이날을 계기로 바이에른은 선두 경쟁에서 확 미끌어졌고 결국 3위까지 떨어지며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맞대결은 이미 치렀다. 지난 9월, 한창 경기력이 최고였던 바이에른이 레버쿠젠을 홈으로 불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는 1-1이었지만 경기력에서 바이에른이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김민재 등 수비진의 기여도 인정 받은 한판이었다.
그밖에 아르메니아빌레필트 대 프라이부르크, 베르더브레멘 대 다름슈타트98, RB라이프치히 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칼스루허 대 아우크스부르크, 얀레겐스부르크 대 슈투트가르트, 쾰른 대 헤르타BSC, 볼프스부르크 대 호펜하임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주요 한국 선수 소속팀은 바이에른 외에 전멸 상태다. 이재성, 홍현석 소속팀 마인츠05는 앞선 2라운드(32강)에서 바이에른과 맞대결을 갖고 0-4로 대패했다. 정우영 소속팀 우니온은 2라운드에서 3부 팀 빌레펠트에 패배했다. 이현주 소속팀 하노버96은 2부 팀인데, 앞선 1라운드에서 역시 빌레펠트에 져서 탈락한 바 있다. 과거 차두리, 류승우가 몸담아 친숙한 빌레펠트가 이번 시즌 포칼에서는 한국 선수 상대로 연속 이변을 연출하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