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가라고?"… 스마일 보이, 손흥민 조기 교체에 짜증 '팍'

스마일 보이로 불리는 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 훗스퍼)이 이른 교체사인에 불만을 표출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교체 지시를 받자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공식 인스타그램

스마일 보이로 불리는 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 훗스퍼)이 이른 교체 사인에 불만을 표출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빌리에 4-1로 이겼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트전에서 복귀골에 성공했지만 허벅지 부상이 재발해 다시 휴식에 돌입했다. 이날 빌리전을 통해 재복귀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하며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11분 손흥민에게 교체 사인이 떨어졌다. 이에 손흥민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가리키며 교체 지시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손흥민 자리에는 히샤를리송이 투입됐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을 맞잡은 뒤 벤치로 들어갔지만 자리에 앉아서도 불만 섞인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토트넘은 4-1로 세 골 차 대승을 거뒀고 승점 16점을 쌓아 리그 7위로 올라섰다.

팀이 대승을 거두자 손흥민의 표정은 풀렸지만 예상치 못했던 '조기 교체'에 손흥민이 보인 반응은 외신들도 '스마일 보이'의 뜻밖의 모습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EPL 공식 인스타그램은 이날 "토트넘이 첫 선수 교체를 할 때 손흥민은 자신이 교체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글과 함께 손흥민이 교체 사인을 보고 당황하는 모습과 교체 아웃된 뒤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유로스포츠는 "손흥민이 존슨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후 교체된 뒤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영국 익스프레스, 토크스포츠 등이 손흥민이 황당해하는 순간을 집중 조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을 55분 이상 뛰게 할 생각이 아니었다"라며 "웨스트햄전에서도 60분 이후 부상이 재발했다"라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