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까지 돌봄 제공 30곳 운영…100대 과제 중 91개 정상 추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저출생 극복 100대 실행 과제 가운데 91개가 정상 추진 중이다.
관련 사업비(전체 1천100억원) 집행률은 79%다.
미흡한 과제는 주로 하반기에 본격 시작된 사업이거나 법 개정이 필요한 사업 등이다.
도는 올해 핵심사업으로 김천의료원 분만산부인과(50명 출산), 신생아 집중치료센터(124명 입원 치료)를 열어 소중한 생명을 안전하게 낳고 치료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마을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보살피는 돌봄 모델은 경산을 시작으로 도내 30곳에 문을 열어 아침부터 자정까지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픈 아이 긴급 돌봄센터도 9곳 운영 중이다.
미혼남녀 만남 기회 제공 사업은 매칭률이 평균 47%를 보였다. 결혼한 커플이 4쌍 탄생했다.
돌봄 시설과 특화 서비스를 집적화한 융합 돌봄 특구는 정부와 협업을 통해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특구 시범지구를 도청 신도시 일대에 지정,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다.
주거 분야에선 청년 신혼부부 1만3천263명에게 최대 월 20만원씩,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했다. 이달부터는 금액과 기간을 최대 월 30만원씩과 24개월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육아기 단축 근로 시간 급여 보전(73명), 출산 소상공인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93명), 경력 단절 여성과 취업 희망 여성에게 단기 일자리와 돌봄센터 이용을 지원하는 '일자리 편의점' 1호점 개소 등도 추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행 과제 추진과 예산 집행에 더 속도를 내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존 과제를 업그레이드하고 수도권 집중 완화, 교육 개혁, 고졸 청년 조기 사회진출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구조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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