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난 손흥민, 도움 올리고도 ‘56분’ 만에 빠진 이유…“60분 채우고 다쳤잖아”

짜증 난 손흥민, 도움 올리고도 ‘56분’ 만에 빠진 이유…“60분 채우고 다쳤잖아”

일간스포츠 2024-11-04 09:1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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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교체된 손흥민이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이르게 뺀 이유를 밝혔다. 부상 예방 차원이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4-1로 완파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부상 복귀를 알렸는데, 이후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다. 또 한 번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리그 3호 도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 후 벤치로 돌아가는 손흥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손흥민은 불과 7분 뒤 교체 아웃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이었다.

손흥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정도로 이르게 교체된 적은 드물기 때문이다. 더구나 팀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골’이 필요했다.

풀 죽은 채 벤치로 돌아간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 쥐기도 했다. 현지 다수 매체가 손흥민의 이례적인 불만을 조명했다. EPL 사무국도 소셜미디어(SNS)에 손흥민이 짜증 난 표정을 지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55~60분 정도만 뛰게 할 계획이었다”며 “앞서 웨스트햄전에서는 60분 이상을 채우고 다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손흥민이 이번에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벤치에서 실망감을 드러낸 손흥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맹활약했다. 상대 골망을 갈랐고,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70분을 소화하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하지만 이후 몸 상태가 악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손흥민을 일찍 뺐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이틀 뒤인 10일 입스위치 타운과 EPL 1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관리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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