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경 |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의 의미, 보령과 당진시 탄소중립 사업 등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충남도와 보령, 당진시 관계자들이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
충남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30일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충남 보령시와 당진시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지 4곳 중 절반이 충남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의 위상을 강화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환경부는 지난 9월 1차 서면 평가를 통해 후보지 13곳을 지정했으며, 지난 10월 29일 세종에서 2차 현장평가를 진행하고 10월 30일 탄소중립 선도도시 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2차 현장평가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평가위원회와 국민 평가참여단 50인의 평가로 진행됐으며, 후보지 지자체별 발표 경연과 홍보 부스 운영, 후보지별 응원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보령시는 발표 경연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심장, 보령'을 주제로, 수소 생산, 해상 풍력 등 첨단 에너지산업 전환과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소개하고, 포럼과 주민 인식개선을 통한 보령시민의 탄소중립 참여 의지를 담아 현장 평가단의 호응을 얻었다.
화력발전소와 제철소가 위치한 당진도 '탄소중립을 당기는 당찬 당진'을 목표로 염해지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폐플라스틱 자원화 수소 생산 사업, 탄소중립 전문관을 필두로한 전담 추진단 등의 거버넌스 체계를 소개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런 노력으로 2곳 모두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됐다.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확산 대회 |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정부의 2050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5년 앞당기는 세부 정책을 발표, 녹색성장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환경 훼손을 줄이고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성장을 이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김태흠 지사가 뉴욕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보령시와 당진시는 내년에 환경부가 진행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온 후 본격적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구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탄소중립 선도도시 보령·당진 핵심사업은?=환경부의 탄소중립선도도시 공모사업은 탄소중립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를 저감.흡수해 효율적으로 탄소중립을 구현.지향할 수 있는 선도적인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총 10개의 선도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며, 선도도시로 선정된 지역은 1년에 온실가스 15만톤 이상을 감축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먼저 선도도시로 선정된 보령시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심장, 보령'을 주제로, 27개의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327만톤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로 화력발전 도시에서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 대전환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세히 살펴보면 보령은 에너지 전환, 폐기물 자원순환, 흡수원 확대, 기후위기 대응 등 4대 중점분야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핵심 추진사업으로 청정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 공공주도 해상 풍력단지 개발, 액화수소 전문 연구센터 설립, 보령호.홍성호 태양광 집적화단지, 에너지슈퍼 스테이션 구축 등 민간협력사업과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시설, 수소도시 조성, 수소충전소 구축,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분산에너지특구지정 등 기존 정부지원사업 추진, 신규사업으로 수소배관인프라구축, RE100 수소시범단지조성, 주거용 수소보일러 구축 사업 등이 있다.
당진은 '탄소중립을 당기는 당찬 당진'을 주제로 염해지가 많은 지리적 특성을 살려 염해지 태양광 조성, 석문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등 12개의 핵심사업과 폐플라스틱 자원화 수소생산 사업(P2E) 등 16개의 연계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주요 전략은 5G(Green Energy, Green Station, Green Recycle, Green Tech, Green LIfe). 첫 번째는 그린에너지로 핵심사업은 염해지 태양광 조성, 석문풍력발전단지 조성, 석문연료전지 발전, 에너지 다소비 공공시설 탄소중립률 확보사업이며, 연계사업은 수소도시 조성,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이다.
보령시 탄소중립 비전 및 목표 |
세 번째는 그린리사이클로 핵심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타운 조성, 순환자원 바이오차 전환사업이며, 연계사업은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조성, 폐플라스틱 자원화 수소생산사업 등이다.
네 번째는 그린테크로 핵심사업은 당진형 탄소중립 통합플랫폼 구축, 연계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 온실 신축,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부품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등이다.
다섯 번째는 그린라이프로 핵심사업은 산업단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영농태양광 조성, 자전거 대중교통화 사업이며, 연계사업은 지방정원 조성,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지원사업 등이다.
당진 5G전략 |
충남도 관계자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충남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앞장서서 견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보령, 당진과 함께 충남이 대표 탄소중립 실현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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