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이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정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지난 7월 말부터 양씨와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 운영 본사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양씨는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주부들에게 허위 계약조건을 내걸었다는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6200만원 기구 강제 구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양정원이 홍보모델로 활동한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주점주들입니다.
가맹점주들은 양정원과 본사가 직접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해 노하우를 공유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시중에서 2600만원에 판매하는 필라테스 기구를 직접 연구, 개발했다고 속여 6200만원에 강제 구매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양정원과 본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 여부에 대해 살펴보고 있으며, 향후 양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양정원 소속사 측은 “홍보 모델로서 초상권 계약만 진행했을 뿐 사업 내용은 모른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본사 측도 “양 씨는 회사 모델로 가맹 사업에 대한 설명이나 참여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정원 인스타그램 입장문
이어 지난 2일 양정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고자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며 "해당 필라테스 학원 가맹 사업에 사업 참여자가 아닌, 광고 모델로서 단순 초상권 사용계약 관계를 맺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21년 초상권 사용 계약 당시, 본사 측에 가맹점주들에게 '광고 모델'임을 명확히 고지해 줄 것을 요청한 이후 계약을 진행했다"며 "2년의 계약 기간 동안 박람회 참석, 필라테스 관련 활동 등 홍보 모델로서 성실히 활동했다. 기사에 언급된 '로열티 2%'는 사업 참여에 대한 수익 분배가 아닌, 초상권 사용에 대한 모델료"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정원은 "광고가 나가고 사진에 표기된 '교육이사'라는 사실과 다른 기재를 발견한 후, 위 기재에 대하여 수차례 이의를 제기하고 수정을 요청했다"며 "가맹점주들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광고 모델'임을 다시 한번 명확히 고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에 언급되고 있는 가맹점들의 기계 구매, 강사 계약 등 사업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본사에서 진행했으며, 저는 모델 활동 이외에 어떠한 사업도 관여하지 않았다.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 만약 가맹점주 분들이 본사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저는 누구보다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양정원 나이, 남편, 아들
한편 1989년생 현재 나이 35세인 양정원은 필라테스 여신이라고 불리며 방송계에서 활동했습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메디컬필라테스 전공주임교수로 재임 중이며,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3'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데뷔했습니다.
양정원은 2023년 5월 6일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 뒤 같은해 12월 득남 소식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2600만원 기구를 6200만원에 판거면 진짜 사기네", "진짜 이름만 빌려준거 맞나", "이건 양쪽 의견들어봐야 할듯", "요새 방송 많이 안나오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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