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승격 희망 살리는 데뷔골’ 배서준 “무조건 넣었다 생각…내년엔 다시 레프트백으로”

[케터뷰] ‘승격 희망 살리는 데뷔골’ 배서준 “무조건 넣었다 생각…내년엔 다시 레프트백으로”

풋볼리스트 2024-11-03 19:5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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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서준(수원삼성). 김희준 기자
배서준(수원삼성).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환상적인 동점골로 수원삼성의 승격 희망을 살린 배서준이 올해 남은 경기와 내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를 치른 수원이 안산그리너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전남드래곤즈(승점 54), 부산아이파크(승점 53) 등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중요한 경기 수원이 승리를 거뒀다. 전반 0-0으로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공격을 주고받았고, 후반 11분 안산의 김영남이 페널티박스 가까운 곳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낮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순간 배서준이 다시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9분 투입된 배서준은 오른쪽 윙어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후반 24분 이시영의 크로스를 김현이 옆으로 떨구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배서준의 프로 통산 첫골이었다. 수원은 후반 29분 조윤성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배서준(오른쪽, 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배서준(오른쪽, 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배서준은 차자마자 득점임을 직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솔직히 골을 넣고 나서도 프로 데뷔골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비기고 있는 상황이어서 빨리 한 골을 더 넣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다행히 (조)윤성이 형이 바로 골을 넣어줘서 어려운 경기 이길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며 “차자마자 무조건 들어가겠다 해서 슈팅하고 바로 하프라인 달려갈 준비를 했다”라고 웃었다.

이어 “감독님은 전부터 내가 후반에 들어가면 휘젓고 다니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공격할 때는 감독님이 딱히 터치를 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신다. 나도 마음대로 하면 더 플레이가 잘 나오는 것 같아서 그렇게 뛰었다”라며 변성환 감독의 믿음을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이야기했다.

배서준은 골을 넣은 것보다 수원이 승리한 것에 기뻐했다. 수원은 다음 경기 전남과 부산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지만, 승점 3점을 우선 획득했기 때문에 가장 불리한 시나리오는 피한 셈이 됐다.

배서준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인데 마지막 경기였으면 아쉬웠을 것 같다. 다행히 서너 경기 남아서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른 팀 결과에는 신경 안 쓰고 우리만 이기고 보자 계속 생각했다. 다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우리만 잘 준비한다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서준(왼쪽), 박승수(오른쪽, 이상 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배서준(왼쪽), 박승수(오른쪽, 이상 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배서준은 원래 레프트백이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도 그랬고, 4강 신화를 이뤄낸 U20 월드컵에서도 주전 레프트백이었다. 수원에서도 초반 수비로 나오다가 최근에는 오른쪽 윙어로 주로 출장하고 있다.

배서준은 관련해 “나중에 다시 레프트백을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내가 지금 공격적인 부분을 연구하면 수비할 때도 더 쉬울 것 같다. 나중에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인상 깊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나도 레프트백으로 크고 싶다. 왼쪽 수비를 자주 봤으면 좋겠고, 레프트백으로 성공하는 선수였으면 좋겠다”라며 풀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풀백은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동시에 선수들이 크게 선호하지 않는 포지션이다. 굳이 풀백을 원하는 이유를 묻자 배서준은 “현대 축구에서는 풀백이 가장 중요하다. 빌드업의 시작도 수비인 것 같다. 상대 압박을 풀어나와야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데 상대가 압박하는 위치는 풀백이 공을 잡는 위치다. 그래서 풀백이 중요한 위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풀백으로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좋겠다”라며 다시 한번 오른쪽 윙어로 뛰는 경험이 공격을 연구하는 단계가 될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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