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독일 현지 매체가 김민재의 활약을 두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최종 보스와 같은 존재라며 김민재를 칭찬했다.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70여분을 소화하는 동안 철통 같은 수비를 펼치면서 상대에게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 덕에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보훔전과 마인츠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무실점 대승을 거뒀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킹슬리 코망의 추가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자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맹추격하던 RB 라이프치히가 이어진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덜미가 잡히면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선 바이에른 뮌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마이클 올리세와 자말 무시알라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라인을 낮게 내린 베를린의 수비를 깨뜨렸다. 올리세가 전반 14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가져왔고, 전반전 막바지 터진 코망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린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전에는 케인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3-0을 만들었다. 승리를 확신한 콤파니 감독은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여럿 교체해주면서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공격진이 세 골을 퍼붓는 동안 단단한 수비로 팀의 무실점을 이끈 김민재는 후반 24분경 주앙 팔리냐, 올리세와 함께 처음으로 교체되어 나왔다.
이날 김민재는 69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7%(109회 중 106회 성공), 차단 1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5회, 공중 경합 성공 2회(3회 시도) 등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전반 32분에는 베를린의 최전방 공격수 조르단 페포크가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슛을 발끝으로 막아내면서 결정적인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김민재의 만점 활약에 극찬이 이어졌다. 김민재는 대부분의 매체에서 3점을 받았지만, 이는 김민재가 70분도 채 소화하지 않고 벤치로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독일 매체 'TZ'의 경우 김민재에게 3점을 주면서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상수 같은 존재이자 보스이기도 하다"면서 "그는 후방에서 움직임을 잘 통제하고, 때로는 하프라인 몇 미터 뒤에서 상대를 위협했다. 탄탄한 경기력이었다"는 평으로 김민재를 칭찬했다.
그만큼 베를린전 김민재의 경기력은 상당히 좋았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김민재는 오는 7일 SL벤피카(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도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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