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 아들 젠의 고백이 먹먹함을 안겼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유리 아들 젠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6회 방송분이 담겨 있었다. 이날 방송에는 사유리가 출연해 4세 아들 젠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젠, 사유리에 속마음 고백.. "아빠 있었으면 좋겠어"
사유리는 아들 젠의 어린이집 절친 아빠들과 함께 젠의 가을 운동회의 참석했다. 사유리는 "아들 육아를 위해 매일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운동회를 통해 엄마도 아빠처럼 든든한 존재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유리는 이른 아침부터 젠과 체력단련을 한 뒤, 소풍 도시락까지 완벽하게 싸고 집을 나섰다.
운동회에 참석한 사유리는 30~40대 아빠들과 함께 대결에 나섰다. 금방 힘이 빠진 사유리는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젠을 친구 아빠에게 부탁했고, 젠은 친구 아빠와 즐겁게 운동회를 즐겼다.
운동회가 끝난 뒤, 아이들이 도시락을 먹고 놀이터로 향하자, 사유리는 아빠들에게 육아 고민을 털어놨다. 사유리가 "젠이 요즘 들어 남자 화장실 사용을 고민한다"라고 전하자, 아빠들 역시 "딸이 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라며 아이들에게 곧 다가올 사춘기까지 걱정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사유리는 젠에게 "아빠들이랑 한 운동회 어땠어?"라고 물었다. 이에 젠은 이불에 머리를 파묻고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젠의 고백에, 출연진들은 "운동회에서 아빠들을 많이 봐서, 부러운 기분을 느꼈을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유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젠이 이렇게 이야기한 게 처음이라, 짠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유리는 젠에게 "아빠 몫까지 엄마가 두 배로 열심히 할게"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사유리와 젠의 일상을 본 출연진들은 "어느덧 젠이 컸다는 증거다", "젠이 엄마에게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건강한 가족이다"라며 응원했다.
사유리 "젠, '아빠 어디 있냐' 묻기 시작"
앞서 지난 9월에도 사유리는 육아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사유리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사유리는 "요즘 젠이 '아빠는 어디 있냐'라고 물어본다. 거짓말할 수 있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아빠는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림책에도 아빠가 없는 그림책이 있어서 그런 걸 보여주면서 '젠에게는 아빠가 없다'라고 말했고, 지금 물어보면 '젠은 아빠가 없어'라고 이야기한다"라고 알렸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