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굴욕적인 기록을 세우는 걸 막기 위해 손흥민이 나선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프리미어리그(PL) 400패째를 달성하게 된다. 언젠가는 당할 패배지만, 이런 굴욕적인 기록이 홈에서 세워지는 것만큼은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마침 빌라전에 맞춰 돌아오는 손흥민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10위, 빌라는 승점 18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지만 순위는 다섯 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6위 첼시(승점 17)의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빌라 역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설 수 있기 때문에 토트넘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토트넘이 이번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더 있다. 기록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에 따르면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구단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400번째 패배를 당하게 된다. 에버턴(453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47패), 애스턴 빌라(412패), 뉴캐슬 유나이티드(410패), 사우샘프턴(404패)에 이어 다섯 번째로 '400패 클럽'에 들어가는 것이다. 홈에서 이런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는 건 치욕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가 반갑다.
지난 9월 가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한 듯했으나, 이후 부상이 재발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소집에도 빠지는 등 회복에 전념했지만 손흥민의 컨디션은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았다. 토트넘 역시 아직 시즌 초반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팀의 주축 전력인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이 없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에서 승리했지만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확실히 손흥민의 부재가 느껴졌다.
당시 손흥민 없이 마이키 무어, 도미니크 솔란케, 브레넌 존슨으로 구성된 토트넘의 공격진은 팰리스의 수비를 상대로 유효슈팅 3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결국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팰리스전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중요성만 더욱 실감하게 된 경기였다.
부상을 털어낸 손흥민이 돌아온다. 손흥민은 빌라전을 앞두고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해 경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이 마지막 훈련만 잘 소화할 경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며 손흥민의 빌라전 출전을 암시했다.
'스포츠 몰'도 손흥민이 토트넘의 400번째 패배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빌라와의 경기에서 독특하고 원치 않는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록을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빌라와의 경기에서 문제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빌라를 상대로 9번 출전해 7골 3동무을 기록했다"면서 손흥민을 조명했다.
'스포츠 몰'은 이어 "손흥민은 빌라를 상대한 네 번의 홈 경기에서 단 한 개의 도움만 기록했다. 나머지 세 번의 리그 홈 경기에서는 모두 패배했고, 두 번의 득점에 모두 기여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이 빌라와 치른 리그 홈 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기여한 골(3골 2도움)이 모두 홈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기록 행진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의 기록과 달리 손흥민이 이번 맞대결에서는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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