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은 2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지난달 마지막 주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주에서 우크라이나 인근으로 북한 병력을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 북한 병력은 러시아군이 '특수부랴트대대'로 지칭하고 있다. AK-12 돌격소총, RPK/PKM 경기관총, SVD 저격소총 등으로 무장, 야간투시장치, 열화상 카메라, 조준경 등의 장비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군용 수송기를 통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상임대표는 지난달 30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단 지휘부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소속 장성급 인사 김영복 부총참모장, 리창호 부총참모장 겸 정찰총국장, 신금철 소장 등 3인을 지목했다.
북한군은 2000~3000명 연대급 규모로 편제를 만들어 최소 5개로 부대를 창설할 계획으로 이중 1개 부대는 기계화소총연대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군인은 러시아 군복을 착용하고 러시아 군인 신분증을 수령할 가능성이 크다.
이르면 이달부터 이들은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중심으로 직접 교전에 참여하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부대는 이미 전투를 치러 사상자를 보고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키슬리차 상임대표는 "최대 군인 1만2000명으로 구성된 북한 파병대가 러시아 동부 군사 지구에 있는 훈련소 다섯 군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해당 부대에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소속 장군 3명을 포함해 북한군 장교 최소 500명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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