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마다솜(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마다솜은 김수지와 동타(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이루고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파를 기록한 김수지를 제치고 우승 상금 1억6200만 원을 거머쥐었다. 김수지는 약 5m 버디 퍼트에 실패한 반면 마다솜은 2.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마다솜은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투어 통산으로는 3승째다.
마다솜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작년 대회에서는 기권했던 기억이 있어서 우승할 것이라고 상상은 못했다. 하나하나 공을 치다보니 우승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특히 “노보기한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KLPGA에 따르면 역대 노보기 우승자는 전미정, 홍란, 김송연, 박서진, 신지애, 배선우, 박성현, 지한솔, 이승현, 이예원에 이어 마다솜이 11번째다.
김수지와 연장 승부에 대해선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떨리진 않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후회 없이 과감하게 공을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을 두곤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다. 1개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1점은 남겨뒀다”고 말했다.
문정민과 홍현지, 한진선은 나란히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박현경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9위로 홀아웃했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2위를 기록 중인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각 부문 1위 윤이나를 역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동 9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윤이나와 간격은 좁히면서 시즌 최종전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이번 S-OIL 챔피언십는 당초 4라운드 72홀 대회였지만 1일 악천후로 인해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 진행됐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