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정상 훈련이 안 되고 있다."
류중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날 내야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김영웅은 현재 어깻죽지 부상 탓에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대표팀이 지난 1~2일 펼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야수 중 유일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상무(국군체육부대)와 연습 경기 이후 8일 조별리그가 펼쳐질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한다. 6일 상무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김영웅은 126경기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6을 기록하며 삼성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28홈런과 장타율 0.485를 기록하는 등 한 방이 있고, 주포지션인 3루수를 비롯해 유격수와 2루수까지 활용 폭이 넓다.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 있지만, 부상 탓에 활용할 수 없다면 엔트리 한자리를 주기 어렵다. 류 감독도 이 점을 언급했다.
류 감독은 "(김영웅은) 정상 훈련이 안 된다. 어제(2일)도 얘기했지만, 처음 부상당한 부위다. 전기치료도 며칠 해봤는데... 일단 오늘(3일) 쉬고, 내일(4일)도 쉰다. 병원 치료를 할 예정도 있다. 6일 상무전에 못 뛰면, 안 된다고 봐야 한다"라며 "(부상 부위가) 등 쪽이라 스윙이 힘들다. 그러니 정상 훈련도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삼성 선수 대다수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외야수 구자욱은 플레이오프(VS LG 트윈스) 당시 도루하다 왼쪽 무릎을 다쳐 엔트리에서 빠졌다. 투수 원태인은 한국시리즈(VS KIA 타이거즈) 당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낙마했다. 외야수 김지찬 역시 한국시리즈 당시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최종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여기에 김영웅까지 부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의 최초 훈련 소집 명단에는 삼성 선수가 4명이 있었다. 구자욱과 원태인, 김지찬, 김영웅이 그 주인공. 그러나 앞서 언급한 세 명은 이미 엔트리에서 빠졌고, 김영웅마저 부상 탓에 엔트리 탈락 위기에 놓였다. 상무전까지 남은 3일간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릴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김영웅마저 빠진다면, 삼성은 최초 엔트리에 합류했던 4명 모두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류 감독은 "김영웅은 장타가 있다, 데이터도 왼손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라며 컨디션을 회복해 엔트리에 정상 합류하길 간절히 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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