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시리우스가 친정 팀을 적으로 상대한다.
안산 그리너스는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안산은 9승 9무 16패(승점 36점)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안산은 김우빈, 양세영, 김도윤, 이택근, 김재성, 최한솔, 이지훈, 김정호, 김영남, 장유섭, 이승빈을 선발로 내보낸다. 이준희, 고태규, 강수일, 김진현, 김범수, 박준배, 김대경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안산을 이끄는 이관우 감독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며 수원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리우스’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다. 안산 감독으로 돌아와 수원을 상대한다. 이관우 감독은 ”일주일 동안 준비하면서 많이 떨렸다. 수원 팬들 응원을 들으니 옛날 생각이 나서 즐거운 느낌도 든다”고 소감을 밝히며 사전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관우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수원에 초를 치러 왔는데?
우린 프로다. 나름대로 동기부여가 있다. 오늘,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처음 부임했을 때 순위보다 높은 곳에 올라갈 수도 있다. 김범수, 최한솔 등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선수들도 수원에 왔다. 몸이 안 좋지만 간절한 마음을 보이며 나서고 싶다고 했다. 이번 시즌 제일 큰 무대에서 뛴다는 것에 생각이 있는 듯했다.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한다. 수원은 모든 걸 쏟아낼 거라 과격한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차기 시즌에 대한 구상은?
구단과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 중에 있다. 거기까지 신경을 쓸 상황은 아니다. 안산은 셀링 클럽으로 컨셉을 잡아 올해보다 내년이 더 프레시한 팀이 될 것라고 생각한다.
-부임 당시와 지금 안산의 차이는?
선수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 인지를 하고 있다. 제일 달라진 건 선수들의 자신감이다. 선수들에게 이상한 걸 시켜 의구심도 많았을 텐데 이제는 굉장히 즐거워한다. 그러다 보니 서로 관계가 더 밀착돼 한 팀이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우리 팀은 그거 하나만큼은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순위 외 또 다른 동기부여는?
없다. 안산은 프로 무대에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한 이들이 많이 있다. 지금보다 더 인정을 받고 좋은 대우를 받으며 프로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런 것들을 주입하는 중이다. 미팅을 통해서 설명을 할 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물어본다. 어느 감독이나 스트레스가 있지만 이 친구들 때문에 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김범수 출전 여부는?
안산 팬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팬들 앞에 나서고 싶어한다. 다음 경기도 있기에 상황을 볼 텐데 일단 팬들에게 얼굴을 드러내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웃음). 수원 상대로 잘했기에 명단에만 있어도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 .
-경기 양상 예측은?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도전을 해야 한다. 숫자 싸움을 하면서 역방향으로 공격을 노리는 상황을 준비했고 후반에 또 플랜이 하나 더 있다. 그 플랜이 나왔으면 한다.
-수원은 정말 절실하다.
난 안산에 득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 시절에도 부담스러운 경기를 해봤는데 선수단 중 누구 하나 흐트러지면 깨지기 쉽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는 거니까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 수원 응원가를 틀며 훈련에 임해, 적응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따라 부를 수도 있고 너무 오버를 한다는 생각에 안 했다. 과거 중국 원정을 갈 때 이 훈련을 했는데 효과가 있던 기억이 있지만 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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