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정우영이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완패했으나 호평을 들었다.
우니온 베를린은 2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0-3으로 졌다. 이로써 베를린은 4승 3무 2패(승점 15점)로 7위에, 뮌헨은 7승 2무(승점 23점)로 1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임대로 베를린에 합류한 정우영과 뮌헨 주축 수비로 활약 중인 김민재의 맞대결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에 있을 때 김민재와 맞대결이 펼쳐졌었는데, 이번 시즌은 정우영이 다른 유니폼을 입고 치르게 됐다. 뮌헨은 공식 SNS를 통해 “뮌헨을 지키는 김민재 vs 뮌헨에서 꿈을 키운 정우영”이라는 멘트와 함께 두 선수를 그린 일러스트를 업로드하기도 했다.
기대감이 높았으나 경기는 뮌헨의 완승이었다. 경기 시작 이른 시간부터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간 뮌헨은 이후 두 골을 추가하며 3-0 승리를 따냈다.
베를린은 뮌헨의 압도적인 경기 운영에 밀려 좀처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전 24%의 볼 점유율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후반전은 더욱 심했다. 21%의 볼 점유율에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없었다.
정우영은 베를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3-4-2-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 피포크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았다. 정우영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정우영은 69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64%(9/14),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정우영에게 호평이 나왔다.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뮌헨 출신 정우영은 베를린에서 유일하게 창의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였다. 그렇지만 정우영의 팀 동료들은 그 기회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베를린 선수들은 뮌헨의 탄탄한 수비와 재능의 차이를 견뎌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도 선발 출전한 11명의 선수 중 정우영에게 유일한 7점 대의 평점을 부여하며 고군분투했음을 인정했다.
정우영에게 이번 뮌헨전은 ‘코리안 더비’뿐 아니라 친정팀을 만나는 경기였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베를린에 오기 전 뮌헨 유스 소속이었다. 2018-19시즌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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