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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두 차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했던 아이와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디모인레지스터-미디어컴 아이오와가 지난 10월 28~31일 808명 아이오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47%,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 지지율을 얻었다. .
±3.4%포인트의 오차범위 내 우위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4%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한 동일 기관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180도 반전된 결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과 2020년 대선 당시 아이오와에서 각각 9%포인트, 8%포인트의 지지율 격차로 승리했다. 지난 1월 공화당 대선후보를 꼽는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지지를 얻으며 2위 후보다 3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아이오와는 대표적인 트럼프 텃밭으로 지목됐고, 양당 모두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았다. 특히 민주당은 늘 아이오와에서 시작하던 코커스(당원대회)를 백인 인구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오와는 미국의 다영성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변경할 정도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디모인레지스터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 특히 나이가 많거나 정치적으로 독립적인 여성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늦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이질적인 결과”라며 의미를 축소하는 모양새다. 캠프는 지난 2일 발표된 에머슨 칼리지 여론조사가 아이오와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비슷한 수의 유력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10%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오차범위는 마찬가지로 ±3.4%포인트이다.
아이오와는 6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다. 미국 대선은 총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이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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