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애스턴빌라와 경기를 앞두고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홋스퍼와 빌라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 10위(승점 13), 빌라는 5위(승점 18)에 위치해있다.
손흥민은 10월 A매치 직후 치러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 복귀했다. 복귀전을 치르자마자 득점을 신고한 건 물론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골대도 한 차례 맞추는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당시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4-1로 대파하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후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힘주어 말했지만 오랫동안 부상으로 결장한 적이 없었던 손흥민이 몸 상태를 이유로 세 번이나 출장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건 이례적이었다. 그 사이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리그에서는 크리스탈팰리스에 패하며 손흥민의 부재를 실감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복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우선 팀 훈련에 복귀한 모습이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손흥민이 다가오는 빌라전 출전할 거란 여론이 우세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오늘 훈련에 돌아왔다. 내일 훈련에도 복귀한다면 아마 출장해도 괜찮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에서도 손흥민이 빌라전 선발로 나설 거라 예상했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미루어볼 때 손흥민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과 함께 손흥민이 스리톱을 구축할 거라 내다봤다. 빌라를 상대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며, 지난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의 가세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된다.
다만 또 다른 핵심인 센터백 미키 판더펜은 부상으로 선발되지 않을 전망이다. 판더펜은 맨체스터시티와 리그컵 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나섰는데 전반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리를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프트백 실험 겸 데스티니 우도기의 휴식을 위해 판더펜을 왼쪽에 세웠는데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선택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야 판더펜이 복귀할 것 같다며 출장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 '이브닝 스탠다드' 예상 vs빌라 토트넘 선발 명단>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세프스키;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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