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이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향후 한·중 양국 간 활성화에 기대감을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한·중 간 오래전부터 협의해 온 사항"이라며 "한·중 인적 교류 활성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은 올해 초부터 고위급 인사들과 소통하며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 개선 흐름을 본격화했다. 특히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으며, 한·중·일 3국은 지난 5월 말 4년 5개월 만에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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