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 1일 DS 부문 경쟁력 회복을 위한 임원 토론회를 시작했다. 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임원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앞서 전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제시했던 소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읽힌다. 전 부회장은 지난 8월 사내 구성원에게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지금 DS 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당시 전 부회장은 경쟁력이 약화한 원인으로 부서간 소통의 벽,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고 희망치만 반영된 비현실적인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 확산 등을 꼽은 바 있다.
그는 “리더간, 부서간 소통을 강화해 소통의 벽을 제거해야 한다”며 “직급과 직책에 관계없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인정하고 도전할 것은 도전하며 투명하게 드러내서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치열한 토론문화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낸 바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약화, 파운드리·시스템LSI 적자 확대 등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전반에 불거진 위기 상황 속에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전 부회장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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