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어 29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으나 무산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에서 랑스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PSG는 8승 2무(승점 26점)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고, 랑스는 3승 5무 2패(승점 14점)로 8위에 위치하게 됐다.
PSG는 경기 시작부터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실패했다. 좌측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쇄도했고, 중앙으로 들어오는 우스만 뎀벨레에게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뎀벨레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로도 PSG는 높은 볼 점유율을 잡고 많은 슈팅을 때리면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찾아온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쫄깃한 경기가 이어졌는데, 실점하지는 않으면서 1-0 승리를 따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PSG가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뎀벨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뛰면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교체 투입 후 6분 만에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다소 거리가 있었으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의 이타적인 플레이도 눈에 띄었다. 후반 32분 아슈라프 하키미는 수비 뒷공간을 허물고 침투한 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이강인에게 내줬다. 바로 슈팅을 때릴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위치였는데, 이강인은 옆에 있던 누노 멘데스에게 패스하는 선택을 했다. 멘데스는 볼을 잡고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멘데스의 빅찬스 미스가 적립되는 순간이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강인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29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9%(17/19), 기회 창출 1회, 정확한 롱 패스 1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 골을 넣었으나 붙박이 선발을 차지하지는 못했고, 전술적인 선택에 따라 종종 벤치로 내려가기도 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PSV 아인트호벤전과 마르세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로 나섰으나 크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이번 랑스전 벤치에서 출발했고, 교체 투입되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이강인의 시선은 UCL로 향한다. 돌아오는 7일 안방에서 열리는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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