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잠긴 집 안에 들어가려다 50대 남성이 외벽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광주 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한 건물 5층 외벽을 타던 50대 A 씨가 지상 1층으로 떨어졌다고 이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팔과 허리 등을 다쳐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말은 이러했다. A 씨는 집 안에 열쇠를 두고 나온 바람에 창문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가려 외벽에 설치된 수도관을 붙잡고 올라가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월 광주서는 현관 비밀번호를 잊은 50대 여성이 밧줄을 타고 집에 들어가려다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당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9시 46분쯤 광주시 동구 산수동에 있는 한 원룸 옥상에서 50대 여성 B 씨가 건물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지상으로 떨어진 B 씨는 당시 목격자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다음 날 끝내 숨졌다. B 씨는 최근 현관 비밀번호를 바꿨다가 기억이 나지 않자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바로 아래층인 4층 자신의 집 창문으로 들어가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벽을 타고 집에 들어가려는 행동은 매우 큰 추락사 위험을 동반한다. 비밀번호나 열쇠를 잃어버렸을 때 창문을 통해 진입하려는 시도는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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