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 1일 DS 부문 경쟁력 회복을 위한 임원 토론회를 열었다. 이어 이달 초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삼성전자의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쇄신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79조987억원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사업에서는 4조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 HBM 공급 지연, PC와 모바일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재고 조정, 중국산 범용 D램 물량 확대로 가격 하락 압박이 커진 영향이다.
지난 5월 전 부회장이 취임한 이래 임원 대상 토론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내부적으로도 반도체 위기론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전 부회장은 경쟁력 약화 운인으로 '부서 간 소통의 벽'을 꼽으며 토론 문화를 강조한 만큼 임직원과의 대화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초 단행되는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도 메모리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 부회장은 잠정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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