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감독을 잃게 된 스포르팅 팬들은 오히려 아모림 감독을 응원했다.
스포르팅은 2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메이라 리가 10라운드에서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에 5-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포르팅은 개막 후 리그 10연승을 달렸다.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는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이 확정됐다. 맨유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 선임을 발표했고, 아모림 감독은 11월 11일 맨유에 공식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시즌 도중 스포르팅을 두고 맨유로 가는 상황이다. 보상금 문제가 있었으나 맨유가 이를 모두 충족했기에 걸리는 것은 없는데, 팬들의 반발이 예상되었다. 시즌 도중 감독을 잃게 된 스포르팅 팬들이기에 아모림 감독에게 대단히 실망하여 큰 야유나 비판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이번 경기는 아모림 감독의 맨유 감독 부임 확정 이후 열린 스포르팅의 첫 경기였다. 팬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스포르팅 팀 버스가 홈 경기장에 도착한 뒤 몇몇 팬들은 “우리가 챔피언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선수단과 아모림 감독을 맞이했다고 한다. 지난 시즌 스포르팅의 리그 우승, 아모림 감독의 업적을 기린 것이다. 또한 경기장 안에서는 아모림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수만 명의 팬이 박수 갈채를 보냈다.
아모림 감독은 앞서 맨유 감독 부임 이후 스포르팅 팬들에게 사과를 보냈다. 그는 “나는 맨유에 이번 시즌만 끝나고 갈 수 없냐고 물었다. 3일 동안이나 시즌을 마치고 가겠다고 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불가능하다는 말이었다.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정했다. 내 경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가 있었고, 그게 일어났다. 스포르팅 팬 여러분들이 실망스러웠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돈 때문에 맨유를 가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돈 때문에 간다고 말하지만, 난 다른 팀의 제안을 받았었다. 그 팀은 맨유가 제안한 3배의 연봉을 약속하기도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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