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김영선 공천' 관련 통화 녹취록을 겨냥해 "불법적이고, 불공정하며, 몰상식하고, 구린내 나는 공천거래가 실제로 이뤄졌음을 증명한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국기문란 범죄'"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범죄를 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궤변을 늘어놓고 있지만, 국민께서 판단하고 심판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불법으로 점철된 권력을 거짓말로 유지할 수 없다"며 "공무원의 경선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공천관리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형법 제314조 제1항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적인 문제를 일일이 따지기 전에 우리 국민께서는 윤 대통령이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공개된 육성 녹취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확인했다면서 "김건희 특검은 망가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라며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사는 길은 '김건희 특검' 수용밖에 없다"면서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도,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민심을 따르길 촉구한다. 민심을 외면하고 김건희 여사 방탄에 몰두한다면,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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