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상공인 체감지수 바닥 맴돈다... 11월 전망치도 '뚝'

대전 소상공인 체감지수 바닥 맴돈다... 11월 전망치도 '뚝'

중도일보 2024-11-03 11:3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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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지수1


전통시장지수1


대전 소상공인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여전히 기준치 아래를 밑돌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요인으로 꼽히는데, 당분간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대전 소상공인 경기 체감 지수는 69.4로, 9월(62.3)보다 7.2%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을 통해 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지수는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상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음을, 아래면 그 반대다. 체감 지수는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지역 지수는 올 1월 37.4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로 출발해 매월 조금씩 상승하며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기준치엔 아직도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피부로 느끼는 경기가 나아지곤 있지만 여전히 어렵다는 의미다. 체감경기 악화 이유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요인이 59.4%로 가장 높았으며, 유동인구·방문인구 감소 요인(8.1%), 날씨·계절성 요인(6.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체감은 반등하지 못하고 추락했다. 전통시장 체감 경기는 10월 68.3으로, 9월(78.0)보다 9.7%포인트 내려갔다. 지수는 8월 42.7에서 9월 추석 명절 특수로 반짝 상승하는 듯했으나 10월 들어 재차 하락하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체감 경기 악화 이유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5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동인구·방문인구 감소 13.4%, 날씨·계절성 요인 10.8% 등이다.

11월 전망치로 아래로 향한다. 대전 소상공인 경기 전망 지수는 11월 78.8로, 10월 전망치인 90.1보다 11.3%포인트 하락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체감 지수는 11월 86.6으로, 10월(84.1)보다 2.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전망 지수 악화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각각 53.9%, 54.4%로 어려운 경기 상황을 꼽았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체감 지수가 낮은 상황에서 전망 지수도 암울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많아 당분간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어려운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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