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와의 경기.(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대전은 현재 승점 42점으로 K리그1 9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전날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6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강등권(10위~12위)에서 멀어질 수 있었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K리그1은 올해 정규 33라운드를 끝으로 파이널A·B로 나눠 5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파이널A는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ACL2) 티켓 경쟁을, 하위 6개 팀은 파이널B에서 1부리그 잔류를 위한 혈투를 펼친다. 최하위인 12위는 2부 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되며,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최종 잔류를 결정한다.
대전은 올해 감독 교체 후 정규 시즌 막바지부터 끌어올린 기세를 파이널라운드에서도 계속 유지하며 3경기 2승 1무의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력에선 상대 팀보다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승점을 얻어낸다는 점에서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강등권 시작인 리그 10위 대구FC(승점 39점)와 승점 격차가 3점밖에 나지 않아서다.
특히 올해는 하위 팀과 승점 차가 크지 않다. 현시점에서 강등권은 대구FC와 전북 현대(승점 38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점)로, 촘촘한 승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1~2경기 차이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더욱 숨 막히는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대전은 앞으로 인천(11월 10일)과 제주(11월 24일)를 상대로 맞이하며 파이널B 일정을 마감한다. 남은 두 경기 승리를 통해 잔류를 확정짓겠다는 게 대전의 다짐이다.
2일 광주와의 경기를 끝낸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많은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두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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